여행 이야기

[스크랩] 영덕 블루로드 50km를 걸으며.../그 바닷가를 걸으면 혼자 걸어도 좋겠네

김송정 2014. 12. 26. 00:50
강촌에 살고 싶네 삭풍이 나무 끝 할키고 처마 끝 고드름 줄기줄기 매달린 엄동설한, 추억의 화롯불 지피면 고즈막한 산간마을 떠오르고 오막살이 등잔아래 정 어린 산골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세상사는 이야기에 밤 기우는 줄 모르다가 메밀꽃 동치미로 야참 즐기던 훈훈한 강촌 그 인심 그리워진다 꿈에라도 다시 한 번 그 곳에서 살아봤으면 김상목님의 "土壁"(8호)지 중에서... 경북 영덕군 병곡면 출생.
곱게 나이들어 가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나이들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조급하고 뜨거웠든 열정의 빈자리엔 세월만큼이나 더 깊어진 마음씀씀이 다소 느릿하지만 신중한 행동 하나하나 애써 나서서 말씀하지 않으셔도 그 자체로 존재감이 느껴지는 우리시대의 버팀목 이시지요 한창때 포도나무는 열매는 많이 맺지만 그 당도나 깊은 맛은 부족하다고 합니다. 허지만 늙은 포도나무는 비록 열매는 적게 맺혀도 그 맛이 아주 달고 풍성하다고 하는데요. 사회가 어려울수록 더 새롭게 깨닳게 됩니다. 지금보다 더 어렵고 험한 세월도 살아내신 어르신들이 있는데 우리도 힘을 내서 어떤 난관도 극복할수 있겠다. 라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존재만으로 힘이 되신 어르신들 올한해 건강하시길 빌며 수요일 아침의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November.11.2014 深谷입니다·´˝"`˚♣♡♨深谷 姜文學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영덕 블루로드 50km를 걸으며... "그 바닷가 길 이라면 혼자라도 좋겠네"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축산면-병곡면 바닷길50km> 혼자 걸었습니다. 파도소리 끊이지 않는 길을 걸었습니다. 바다도 나무도 하늘도 심지어 흐르는 땀을 식혀주는 바람조차 푸른 길입니다. 이 길에 서면 보이는 모든 것이 푸릅니다. 그 길 위에 서 있는 내 마음조차 푸르러지는 길, 영덕 블루로드입니다. 글/유은영(여행작가) 블루로드(blueroad.yd.go.kr)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의 강구항에서 시작해 병곡면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산과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50km의 길입니다. 이 길을 블루로드라 부르는 것은 어디에서나 짙푸른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서입니다. 산 위에서는 널찍한 바다를, 해안에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다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길은 5~6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3개의 구간으로 나뉩니다. A코스:강구시장에서 고불봉과 영덕신재생에너지전시관을 지나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A코스, B코스:해맞이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B코스, C코스:축산항에서 괴시리전통마을과 대진해수욕장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C코스 입니다. 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은, 가장 블루로드다운 구간은 B코스, 그중에서도 대게원조마을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해송숲길입니다. 이 길은 원래 해안을 경비하던 병사들의 길이었다고 합니다. 철조망이 걷히면서 개방된 길이지요. 마을에서 죽도산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길은 노란 화살표가 안내합니다. 하지만이 표시가 없더라도 길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왼쪽엔 솔숲이 오른쪽엔 바다가 펼쳐진 작은 오솔길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길을 걷거나 길옆 벤치에 앉아 쉬는 동안에도 파도소리는 쉬지 않고 귓가에 드나듭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솔숲의 그늘 덕분에 땀 흐를 새도 없습니다. 소나무 숲을 굽이 돌때마다 나타나는 작은 해변은 그냥 지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땐 신발을 벗어두고 파도에 발을 맡겨보세요. 바다가 발을 쓰다듬으며 말할 겁니다. 잘 왔다, 다 내려놓고 쉬어가라고요. 혼자 걷는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것은 다 새롭습니다.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회의 중인 갯바위, 봉오리를 다문 채 수줍게 인사를 건네는 메꽃, 무리지어 피어 있는 해당화, 바닷바람에 기분 좋게 흔들리는 솔잎... 그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면 여행자의 발걸음도 느려집니다. 마치 내 삶을 축복하듯 반짝이는 수평선과도 마주하게 됩니다. 그곳에 내 삶을 축복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나만의 타임캡슐을 묻어두세요. 내 추억을 찾아 다시 이 길로 돌아올 날을 기약하면서. 축산항 마을에 다다라 맘에 쏙 드는 작은 집을 만나면 하룻밤 머무르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를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블루로드 여행자들이 빼놓지 않고 들러 가는 여행지가 있습니다. 예전엔 하루 두 번 오가는 버스가 전부였던 강축해안도로 (영덕대게로)의 해맞이공원과 풍력발전단지입니다. 지역주민 외엔 잘 몰랐던 영덕대게로는 해맞이공원과 풍력발전단지가 생기면서 지금은‘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될 정도로 동해안 최고의 명품여행지가 되었습니다. 해맞이공원에는 해돋이를 관람할 수 있는 곳까지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걷다 보면 망망대해에 떠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힙니다. 붉은 해를 집어 올리는 대게의 큰 집게다리 모양 창포말등대는 이곳의 상징입니다. 등대 전망대는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를 걷는 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최고의 쉼터입니다. 그곳에서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해보세요. 어느새 피로가 사라질 것입니다. 사계절 내내 바람이 많은 해맞이 공원 위쪽 언덕에는 영덕신재생에너지전시관과 풍력발전단지가 있습니다. 언덕 위 바람개비 24개의 위용도 대단합니다. 바람개비의 높이는 약 80m, 한쪽 날개의 길이만도 무려 41m에 이릅니다. 그 큰 날개 아래 서면 눈이 절로 감깁니다. 그대로 쉬익~ 쉬익~ 돌아가는 굉음에 온몸을 맡겨보세요. 서서히 두려움이 사라지고 세상을 향한 마음이 한 꺼풀 벗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Only Yesterday / Isla Grant (1) Where have the years gone, my how they flown 지난 시간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참 세월은 화살처럼 빠르기도 하네요 The kids have all moved on my how quickly they'd grown 아이들은 모두 제 갈길로 갔어요 아이들이 어쩜 그렇게도 빨리 자라 버렸는지 The first time I met you, the touch of your hand 당신을 만났던 바로 그 첫순간의 감동 당신의 손에서 전해지던 그 따스한 느낌들 [2] Is it really a lifetime my dear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진정 내 생애의 최고의 순간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아요 Your hair has turned to silver once shown like gold 그때는 당신의 머리칼도 금발이었는데 어느덧 은발로 바뀌어있어요 하지만, But the smile I see within your eyes never will grow old 나를 바라보는 당신의 눈동자에 배여있는 그 미소는 지금도 여전히 다정하기만 해요 The softness in your voice when we first met it's there today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나에게 들려주던 당신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예요 Love I hear in every word you say 지금도 당신의 한마디 한마디 말 속에는 사랑이 넘쳐난다는 걸 나는 알 수 있어요 Oh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아, 모든 것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3] [4] Only yesterday I fell in love with you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일이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Only yesterday you said you loved me too 당신도 나를 사랑한다던 그 말도 바로 어제 일만 같아요 The plans we made when we were young Are now so very far away 당신과 둘이서 세웠던 젊었을 적의 그 계획들도 바로 어제 일만 같은데 But it seems like it was only yesterday 벌써 아득한 옛날 일이 되어 버렸군요 그 모든 것들이 바로 어제의 일만 같은데

출처 : 재구 화림 산악회
글쓴이 : 深谷 강문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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